나는 맥북에어에 MacOSX Lion, Ubuntu 12.04, Windows 7을 모두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다.
MacOSX를 쓸 때는, Parallels가 워낙 훌륭해서 간단히 부트캠프에 설치된 Windows 7을 잘 인식해서 가상머신으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Ubuntu 12.04 호스트에 VirtualBox를 써보니 알아서 뚝딱 되지는 않았다. 하도 잘 안되서 그냥 윈도 필요할 때 마다 재부팅을 하곤 했었는데, 어제 맘먹고 구글링 좀 해서 성공시켰다.
사실 우분투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고, 다른 OS에서 물리디스크에 설치된 운영체제를 가상머신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
우선 윈도가 설치된 파티션을 알아낸다. df -h
나 fdisk -l
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 fdisk -l /dev/sda
...중략...
Device Boot Start End Blocks Id System
/dev/sda1 1 409639 204819+ ee GPT
/dev/sda2 409640 143771647 71681004 af HFS / HFS+
/dev/sda3 391034632 392304167 634768 af HFS / HFS+
/dev/sda4 * 392304640 482023423 44859392 7 HPFS/NTFS/exFAT
위에서 보다시피 /dev/sda4 에 윈도 파티션(NTFS)가 설치되어있다. 그럼 이제 이 파티션을 이용해 가상 디스크(vmdk)를 만든다.
sudo VBoxManage internalcommands createrawvmdk -rawdisk
/dev/sda -filename /path/to/bootcamp.vmdk -partitions 4
이렇게 하면 /path/to 경로에 bootcamp.vmdk 파일과 bootcamp-pt.vmdk 파일이 생긴다. 둘 다 사용할 수 있도록 읽기/쓰기 권한을 준다.
sudo chmod u+rw /path/to/*.vmdk
일반 유저 권한으로 가상머신을 사용하려면, 유저를 disk 및 vboxusers 그룹에 포함시켜야 한다.
sudo usermod -a -G disk,vboxusers <username>
설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로그아웃 후 로그인 한다.
마지막으로 VirtualBox를 실행하여 Windows 7 가상머신을 생성한다. 생성 중 “가상 하드디스크” 선택을 할 때 “기존 하드 디스크 사용하기”를 고르고 /path/to/bootcamp.vmdk 를 선택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고 나면 문제없이 잘 동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