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만족하는 IDE

내가 여태껏 써 본 IDE 중 가장 만족하는 것은 Visual Basic이다.

Visual Basic 5.0 Professional Edition 아카데믹

아직도 내 방의 서랍장 위엔 Visual Basic 5.0 Professional Edition 아카데믹이 놓여 있다. 고등학생이었던 98년 2월에 구입한 것인데, 당시 가격 26만원으로 지금껏 돈 주고(내 돈은 아니었지만) 산 소프트웨어 중에서 제일 비싸다. 아마 회사 돈으로 산 것 까지 포함해도 그럴 것이다.

97년에 학교에서 4.0을 써보면서 비주얼 베이직을 처음 접했는데, 콘트롤을 마우스로 슥슥 그려서 붙이고 더블클릭해서 이벤트를 추가하는 것 만으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이 간단히 만들어지는 RAD는 당시의 나에게는 마치 마술이나 기적과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5.0 베타버전이었나 하여튼 시험용 버전을 구해서 쓰다가 98년에 컴퓨터를 바꾸면서 같이 샀다.

비주얼 베이직은 IDE로서의 기능도 충실해서, 디버깅도 더할나위없이 굉장히 잘되고, 문법오류는 한 줄 입력할 때마다 바로 잡아내며,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한 도움말을 무려 “한글로” 제공했고, 심지어 대소문자까지 맞춰주는 포매팅 기능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기능들을 다 갖추고도 느리지도 않았다(비주얼 베이직 애플리케이션 말고 IDE 자체가). 지금 쓰고 있는 이클립스하고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가 아니라 안정성 면에서는 비주얼 베이직이 훨씬 낫지 않나 싶다.

원래 윈도우에선 GUI 프로그래밍이 다 이런줄 알았다가 이 때로부터 3년후 Visual C++ 6.0으로 MFC 프로그래밍을 해보고 좌절하게 된다. C++로 윈도우 프로그래밍은 어려운거구나 하고 살다가, 다시 1년 후 볼랜드 C++을 만나고 나서는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고 결국 MS 안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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