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 크리스마스보다 중요하지 않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크리스마스나 석가탄신일보다는 한글날이 휴일인 것이 맞다. 한국인 중 22%가 불교, 18%가 개신교, 11%가 천주교를 믿는다. ((인구주택총조사, 2005년. 개신교는 여호와 증인, 안식교, 몰몬교, 성공회, 통일교, 영생교, 천부교, 영주교 등을 포함한다.)) 그에 비해 한글은 한국인의 98%가 사용한다. ((국민의기초문해력조사, 2008년. 정확히 말하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문해율이 98%라는 이야기다.))
특정 종교의 기념일보다는 한글이 반포된 날이 한국인에게 있어 더 중요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적으로 크리스마스를 공휴일에서 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종교계 뿐 아니라 유통업 및 서비스업계의 반발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일테니. 거기다가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크리스마스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는 명분도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holidays_by_country))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닌 나라는 중국, 일본, 대만 등 소수에 불과. 공휴일인 나라는 아시아만 해도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레바논, 필리핀, 싱가폴 등 아주 많다. ((http://en.wikipedia.org/wiki/Christmas_worldwide#Asia)))
그래도
그래도 나는 한국인에게는 한글날이 크리스마스보다 의미있는 날이라는 것에 한표.
내가 크리스마스때 할 일이 없어서 이러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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